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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연대] 오송 참사 분향소 철거 강력히 규탄한다!

  • 2023-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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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 참사 분향소 철거 강력히 규탄한다!
분향소 기습철거유가족에게 사과하라!
중대재해 기소로 책임자를 처벌하라!
 
1. 지난 7월 15일 오송 지하차도에서 참사가 일어난지 벌써 50여일이 지났다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기 위한 49재가 지나자마자 충북도와 청주시가 분향소를 새벽에 기습적으로 철거하였다강제로 분향소를 철거한다고 오송참사에 대한 충북도와 청주시의 책임이 가벼워지지도사람들의 기억속에서 지워지지도 않는다무리한 강제집행으로 유가족들의 마음에 다시 상처를 주고 분노만 키울 뿐이다.
우리 참여자치지역운동연대는 유가족의 뜻을 무시하고 진행된 오송참사 분향소 강제철거를 강력히 규탄한다분향소를 강제 철거한 책임자인 충북도지사와 청주시장은 유가족과 시민들에게 공개 사과하라.

2. 분향소는 참사희생자를 추모하는 공간이며한편으로는 참사피해의 수습과 회복진상규명 책임자처벌재발방지의 상징성이 있는 공간이다청주시장의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오송참사의 피해자들을 지원하겠다는 말과충북도지사의 겸손한 도정을 펼칠 것이라는 말이 나온지 얼마 지나지도 않았다충북도와 청주시가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한 일이 분향소 강제 철거라니 기가 막힐 뿐이다예방조치 미흡과 잘못된 대응으로 오송 참사를 불러온 책임자들이 피해자들인 유가족들에게 또 다시 상처를 주는 일이며, 부끄러움을 모르는 철면피와 같은 행위이다.

3. 오송참사의 책임자로 지목된 충북도나 청주시의 입장에서 분향소를 철거하면 참사에 대한 기억이 지워지고 잊혀질거라 기대할지도 모른다그러나 이는 오산이다오송참사를 기억하고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유가족들과 시민들이 있는 한 참사의 기억도책임도 사라지지 않는다오송참사 희생자 분향소는 유가족이 원하는 장소에 원하는 시기까지 유지되어야 한다충북도와 청주시는 일방적인 분향소 철거에 대해 사과하고오송참사 분향소를 통해 시민들이 온전히 오송참사에 대해 추모하고 기억할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여 지원해야 한다.

또한 검찰은 중대재해로 기소해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전국 18개 단체로 구성된 우리 참여자치지역운동연대는 오송참사의 진상이 철저히 규명되고중대재해 기소를 통해 책임자가 처벌되고희생자가 충분히 애도를 받을 때까지 연대를 멈추지 않을 것이다.

2023년 9월 5일
참여자치지역운동연대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 대구참여연대 /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 마창진참여자치시민연대 / 부산참여연대 / 성남참여자치시민연대 /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 / 여수시민협 / 울산시민연대 / 익산참여연대 / 인천평화복지연대 / 제주참여환경연대 / 참여연대 / 
참여와 자치를 위한 춘천시민연대 / 참여자치21 /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 충남참여자치지역운동연대 /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 (전국 18개 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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