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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연대] 윤석열정부와 국방부는 홍범도장군 흉상철거 철회하고 독립영웅에 대한 이념논쟁을 중단하라!

  • 2023-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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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정부와 국방부는 홍범도장군 흉상철거 철회하고
독립영웅에 대한 이념논쟁을 중단하라!


윤석열정부의 도를 넘는 이념논쟁은 뉴라이트계열의 인사들이 정권에 포진하면서 예고되었다. 이명박정부의 ‘건국절’과 박근혜정부의 ‘국정교과서’ 이념논쟁과 역사논쟁에 부역한 뉴라이트계열 인사들이 윤석열정부의 국방, 교육, 인권과 관련된 자리에도 배치되어 뉴라이트이념을 국정운영의 철학으로 삼았다. 육군사관학교는 8월 25일 교내에 설치된 김좌진, 홍범도, 지청천, 이범석장군과 이회영선생의 흉상을 교내 기념물에 대한 정비 사업을 이유로 철거하겠다고 하였다. 이종섭 국방부장관도 같은 날 국방위원회전체회의에서 “공산주의 경력이 있는 사람이 있어야 되겠느냐는 문제가 제기되었다”며 이념논쟁과 역사논쟁을 부추겼다. 이들이 독립운동가들을 이념논쟁의 자리에 끌고 와서 홍범도장군 흉상 철거를 진행하는 것은 이미 국가보훈부가 만주군 간도특설대에서 복무한 백선엽의 친일행적을 현충원 안장기록에 삭제하고 칠곡 다부동전적지에 동상을 설치할 때부터 정권차원에서 독립운동사를 부정하고 친일행적을 지우는 구체적인 행동을 시작하였다.

대한민국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하고 있다는 것을 헌법에 명시하였다. 대한민국은 친일파들의 나라가 아니라 독립운동에 헌신한 독립운동가와 수많은 민중들의 피와 땀으로 되찾은 나라이다. 홍범도장군을 비롯한 독립운동가들에 대한 이념논쟁, 역사논쟁은 우리 스스로 뿌리를 부정하는 반 헌법적인 행동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의지가 독립운동사의 부정이라면 헌법을 준수하고 국가를 보위하는 대통령으로서의 직책을 성실히 수행하겠다는 대통령취임선서를 한 윤석열대통령은 지금 어디 있는가?

충북의 시민사회는 자랑스러운 우리의 독립운동사와 독립운동가가 부정당하는 현실 앞에 침묵하지 않겠다. 우리는 윤석열 정권의 ‘역사쿠테타’를 강력히 규탄하며 아래와 같이 요구한다.

1. 윤석열정권은 홍범장군 흉상철거계획을 철회하고 관련 책임자를 처벌하라!
2. 윤석열대통령은 정권차원의 독립운동가에 대한 이념논쟁을 중단하고 국민에게 사과하라!


2023년 9월 18일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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