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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연대] 청주 눈썰매장 붕괴사고 피해자 기자회견

  • 2024-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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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눈썰매장 붕괴사고 피해자 기자회견문

1224일 오후 430분쯤 청주시 상당구 눈썰매장 보행통로의 지붕이 무너져 내려 10여 명의 청주시민이 구조물에 깔리는 사고가 발생하여 1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하였다. 이 눈썰매장은 청주시가 2023년 시정 10대 주요 성과로 선정한 신규 꿀잼공간 대폭 확충에 따라 조성된 겨울철 눈썰매장으로 10대 주요성과 발표 불과 4일 만에 붕괴사고로 인해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이다.
1220일에 청주시 감사관실에서 실시한 눈썰매장 현장점검은 요식행위에 불과했다. 눈썰매장 개장 전 실시한 몇 차례의 현장점검 당시에도 보행통로의 구조물 위에는 눈과 얼음이 쌓여 있었다. 하지만 청주시에서 실시한 안전 점검에서 한번도 지적하지 않고 넘어갔다. 결국 보행통로의 지붕이 붕괴하여 1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하는 사고가 발생하였다. ‘꿀잼왕국이라며 대대적인 홍보에만 열을 올린 청주시, 안전불감증이 극에 달한 청주시의 태도에서 오송 지하차도참사가 발생한 것이 우연이 아니라 필연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지금 청주시는 꿀잼도시로의 도약이 아니라 안전불감증도시로 추락하고 있음을 청주시장은 인식해야 할 것이다.
청주 눈썰매장 붕괴사고 피해자 가족은 청주시와 수사당국에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눈썰매장 붕괴사고와 관련하여 청주시의 민간위탁 및 시설에 대한 관리감독, 안전점검 위반여부와 시행 업체의 의무 위반에 대해 수사당국과 청주시의 철저한 조사와 수사를 요구한다.
또한 청주시장의 공개사과 및 책임자들의 처벌,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과 장기적인 신체 및 정신적 회복지원, 시민이용시설에 대한 정기적인 안전점검 및 보고, 구조활동에 참여한 시민에 대한 감사표시, 도급업체 입찰과정에 대한 자료공개, 계약해지 및 재개장 계획철회와 청주예총에서 도급업체 대표에게 수여한 감사패의 취소를 요구한다.
청주시가 안전불감증도시로 추락할지, 시민안전도시로 도약할지 청주시의 선택에 달렸다. 부디 청주시가 청주 눈썰매장 붕괴사고의 후속조치를 철저히 하고 재발방지대책을 세워 시민안전을 위해 노력하는 도시로 거듭나길 바란다.
 
202413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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