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연대] ‘충주 수영부 학생 성폭력 사건’ 가해자들에 대한 엄중처벌을 바랍니다!
- 2025-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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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자들에 대한 엄중처벌을 바랍니다!
지난 해 11월, 초등학생 3학년 수영선수가 자신과 함께 운동을 하던 초·중·고등학생 5명에게 2024년 1월부터 9월까지 전국대회와 전지훈련 숙소에서 최소 6차례 집단 성폭력을 당했다는 사건이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끔찍한 피해를 받았던 학생이 용기내어 목소리를 낸 지 반년이 넘었지만 지금까지 피해학생은 제대로 사과를 받지 못했고, 꿈이었던 수영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신체적‧정신적으로 힘든 고통의 시간을 보내며 일상을 회복하지 못해 힘겨워하고 있습니다.
피해학생은 가해자들의 진심 어린 사과와 처벌을 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처음에 성폭력 사실을 인정하던 가해자 부모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성폭력 행위를 부인하거나 피해학생과 가족이 사건을 과장했다는 등 가해자들의 행위를 축소하며 진실을 왜곡했습니다. 자식의 피해로 돈 벌려는 부모라는 소문이 충주라는 지역사회에 확산되기도 했습니다. 오늘 가해자 2명은 청주지방법원 충주지원에서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특수강제추행)등’의 혐의로 첫 재판을 받습니다. 그러나 가해자 측은 아직까지도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2차 가해를 저지르고 있습니다.
가해자 측에서는 피해학생을 가해자로 몰아 충주교육지원청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에 학교폭력으로 신고했고, ‘학교폭력 아님 결정’이 나자 충북교육청에 행정심판까지 청구했습니다. 또한 가해자 측에서 피해학생을 경찰에까지 신고하는 등 피해학생과 그 가족의 고통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피해학생을 지지하는 수영부 학부모’를 명예훼손으로 고소까지 하면서 피해학생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들을 위축시키고 있습니다. 최근엔 스포츠윤리센터에 피해학생을 가해자로 또 다시 신고했다고 합니다. 반성 없는 가해자들은 엄중한 처벌을 받아야 함이 마땅합니다.
피해학생이 겪은 여러 차례의 집단 성폭력 사건의 중대성과 높은 사회적 관심을 감안하여 다시는 유사한 집단 성폭력 사건이 반복되지 않도록 일벌백계의 단호한 법적 조치가 필요합니다. 법은 피해자를 보호해야 하며, 피해학생의 회복은 응당한 처벌이 이뤄질 때 비로소 시작됩니다. 피해학생이 생존을 위해 버텨낼 수 있도록, 상처를 치유하고 다시 일상을 찾아갈 수 있도록 가해자들에게 엄중한 처벌이 내려지길 간곡히 바랍니다.
2025년 6월 26일
충주수영부학생성폭력사건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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