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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연대] 김영환지사님, 갈비찜은 맛있게 드셨습니까?

  • 2023-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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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지사님, 갈비찜은 맛있게 드셨습니까?
 
1. 지사 충북학사 식사가 또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9일 충북도지사와 충북지역의 국회의원과 국회의사당 인근에 위치한 충북학사 기숙사에서 예산정책간담회를 진행했다. 높으신 분들의 바쁘신 일정을 위해 장소를 정했겠지만 학생식당에 설치된 칸막이 안쪽에서 김지사와 국회의원 등은 재료원가 28,000원의 전복내장톳밥과 갈비찜, 장어튀김, 아롱사태전골을 그리고 칸막이 바깥에서는 충북지역 학생들이 2,700원의 카레밥, 단무지, 김치, 고로케로 식사를 했다.
 
2. 이에 대해 국민의힘 허은아 국회의원은 ‘21세기판 반상의 차별으로 논평했으며, 어느 누리꾼은 훌륭합니다. 왜 투표를 잘해야 하는지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를 알게 해주는 진정한 참교육입니다라며 날선 비판을 하고 있다. SNS의 관련기사는 조회 수가 226만회가 넘었고, 김지사와 국회의원에 대한 15천 건이 넘는 비판댓글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니, SNS 소통에 익숙하신 김영환지사와 다소 억울하다는 관계공무원은 꼭 일독해보시길 권한다.
 
3. 3월에는 기꺼이 친일파논란, 4월에는 산불지역 술자리논란과 주거용 산막 불법논란, 5월에는 보은인사논란에 이어 충북학사 황제식사논란까지 이제는 김지사를 둘러싼 논란이 놀랍지도 않은 지경이다.
이런 크고 작은 논란이 월례행사처럼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상황에서 김영환 지사가 도민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헌신적으로 도정에 임할 수 있을까 하는 합리적 의심에 대해 무엇이 문제인가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성찰이 필요한 상황이다.
 
4.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김영환 지사에게 부탁한다. 행정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지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도민들과 소통하며 도민들의 상처 난 마음을 치유해 주시길 부탁한다. 어제(16) 제천에서처럼 돌아가, 돌아갑시다.”가 아니라 어서 오세요, 경청하겠습니다.”라는 마음으로 도정에 임해주길 바란다. 도지사의 권한은 도민들의 신뢰에서 나오는 것이며, 헌신적인 도정은 도민의 신뢰에 화답하는 도지사의 의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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