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주인이 되는 지역사회를 만듭니다.

[지역연대] 5년간 준비하고 개교를 열망하는 도민에게 단재고 정상개교를 약속하는 것이 교육감의 책무이지 않습니까?

  • 2023-05-31
  • 조회수624
윤건영 교육감님
5년간 준비하고 개교를 열망하는 도민에게 단재고 정상개교를 약속하는 것이 교육감의 책무이지 않습니까?
 
육의 품에서 한 명 한 명 빛나는 아이들!’ 작년 윤건영 교육감님의 교육철학을 응축하여 표현한 슬로건이 도교육청 현판으로 걸렸을 때만 해도 교사, 학생, 학부모를 포함한 우리 도민들은 새로운 교육감님에 대한 기대가 있었습니다. 전 교육감과 색채는 달라도 교육을 바라보는 방향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여겨졌기 때문입니다. 학교가 입시를 위한 경쟁교육의 프레임에서 벗어나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어질 것이라 믿었기 때문입니다.
복씨앗학교에 대한 부정적 평가에 이어 지원을 끊었을 때, 적지않게 실망을 했지만 목도나루학교가 출발을 하고, 미래교육과 역량중심교육을 설파하는 교육감님을 보면서 다음 행보에 대한 기대를 접지 않았습니다.
재고등학교 준비팀 교사들은 여러 경로를 통해 충북대안교육연구회는 이념적 성향을 따지지 않고 시대에 뒤떨어지는 주입식 교육, 아이들과 교사들을 불행하게 만드는 입시 경쟁교육의 대안을 모색하는 교사들의 자발적 모임임을 교육감님께 간접적으로 전달해 왔습니다. 단재고등학교는 그런 교사들이 5년동안 교육전문가들의 컨설팅을 받으며 준비해왔음을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단재고등학교는 아이들이 한 명 한 명 빛나게 만드는개인 맞춤형 교육과정이 핵심이고, 이는 교육감님이 내건 슬로건과 같은 방향임을 알리고자 애써 왔습니다. 이들과 함께 충북의 미래교육을 꿈꾸며 응원하고 지지했던 우리 도민들은 이들의 불안을 위로하며 잘 될 거라고 격려해 왔습니다.
러나 올 2월 조직개편이 되면서 대안교육팀이 해체되는 모습에 우려스럽더니 급기야 4월 말 언론을 통해 개교 1년 연기, 교육과정 전면 교체, TF팀 새로 구성이 발표되는 것을 보면서 그 우려가 현실이 되었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교육청이 내세운 이유도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웠습니다. ‘교육과정 미비, 교원충원계획 부재, 대입에 대한 좁은 문이 핵심적인 이유였습니다. 대안학교의 관점에서 단재고등학교를 바라보았다면 어느 한 가지도 정당한 이유가 될 수 없습니다. 이미 수 많은 교육전문가들로부터, 심지어 교육부로부터 검증받고 인정받은 교육과정입니다. 교원충원계획도 전 대안교육팀에서는 충분히 고민해 왔고 대책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교육청에서는 단 한 번도 물어보지 않았습니다. 입시의 문이 좁다는 이유는 그야말로 교육청의 대안교육, 대안학교에 대한 몰이해를 보여주는 단면입니다.
리들은 우리 아이들이 배우고 싶은 것을 스스로 즐겁게 배우는 이 꿈만 같은 학교를 정말 보고 싶었습니다. 도민들에게 발표된 교육정책은 교육청과 도민들의 약속입니다. 하물며 모든 절차를 다 통과하고 공사가 진행되어 개교를 1년 남겨둔 시점에서 지금까지 준비되어 온 모든 것들을 없었던 일로 하고 기형적인 입시학교를 만들겠다니요. 이건 정말 아니라는 생각에 뜻을 같이 하는 우리 도민들은 단재고등학교 정상개교를 위한 도민행동을 결성하여 우리의 뜻을 교육감님께 전달하고자 합니다.
 
윤건영 교육감님!
우리 도민행동은 교육감님께 다음과 같이 요구합니다.
첫째 단재고등학교가 20243월 원래의 계획대로 개교할 수 있도록 하여 주십시오.
둘째 단재고등학교는 아이들이 자신의 관심사를 자기주도적으로 즐겁게 공부할 수 있도록 설계된 학교입니다. 원 교육과정을 훼손없이 전면 수용해 주십시오.
셋째 5년동안 아무런 보상없이 개인시간을 쪼개어 단재고등학교의 교육과정을 설계하고 역량을 키워 온 교사들의 실체를 인정하고 개교준비를 위한 행정적 지원을 보장해 주십시오
넷째 교육가족과 도민들을 기망하여 혼란을 초래한 책임자를 엄벌하고 단재고등학교 계획에서 배제시키십시오.
다섯째 도민행동과 교육감님의 면담을 빠른 시일 안에(613일 이내) 약속하십시오.
 
이 다섯 가지 요구에 대한 답변을 68일까지 단재고등학교 정상개교를 위한 도민행동(사무국: e-mail cef0106@daum.net, fax 043-222-1572)’로 주시기 바랍니다.
 
 
2023.5.31.
 
단재고등학교 정상개교를 위한 도민행동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