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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도시계획위원회, 종합계획 하에 원도심 개발될 수 있도록 결정해야

  • 2022-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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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도시계획위원회, 종합계획 하에 원도심 개발될 수 있도록 결정해야

'2030 도시 관리계획 재정비안'을 심의하기 위해 13일 청주시 도시계획위원회가 열렸다. 그러나 원도심 경관지구에서 신축 건물의 층수를 제한하는 내용에 주민이 반발하면서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재심의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청주시 원도심에 대한 경관지구 관리의 필요성은 오래전에 제기되었다. 시청 뒤 49층 초고층 아파트 신축 당시에도 청주시가 원도심에 대한 종합계획 없이 초고층 아파트를 허가해 비판을 받았고, 그 이후에도 도청 옆 34층 아파트 등 고층 건물이 들어서면서 청주시가 원도심 난개발에 손을 놓고 있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청주시가 손을 놓고 있는 사이 원도심의 난개발 압력은 계속되고 있다.

주민들의 반발은 청주시의 늦은 원도심 관리계획 수립에 있다. 이미 초고층 개발이 이루어지는 것을 보았고, 또 개발 시도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주민들의 반발은 어쩌면 당연한 것일 수 있다. 결국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설득할 책임도 청주시에 있다.

그러나 청주시 원도심의 무분별한 난개발은 원주민에게도 청주시를 위해서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종합적인 관리계획 없이 이루어지는 무분별한 난개발은 지금 당장은 달콤하다고 느낄 수 있어도 결국 독이 되어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 장기적 관점에서 도시의 미래를 고려하여 원도심의 역사성과 지역성을 반영한 종합관리계획 하에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

청주시 도시계획위원회는 무분별한 난개발이 아닌 종합적인 계획 하에 원도심의 역사성과 지역성이 반영된 도시개발과 재생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너무 늦지 않게 심의하고 결정해야 한다. 고층건물이 더 우후죽순 들어선 후에는 더 어려워질 것이며, 원도심의 종합적인 개발과 재생을 사실상 포기해야 할 수도 있다. 원도심이 종합적인 계획 하에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 쉬는 개발과 재생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청주시 도시계획위원회가 현명하게 판단하고, 제대로 역할을 수행하길 바란다.

2022년 1월 14일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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