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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연대] ‘우암산 테크 공사 입찰 공고’ 보다 수목, 여론 조사가 먼저다!

  • 2023-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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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암산 테크 공사 입찰 공고보다 수목, 여론 조사가 먼저다!
시민사회와 대화의지 없는 청주시 규탄한다!
 
청주시가 지난 411() 긴급하게 전자입찰 공고를 냈다. ‘청주시 공고 제2023-1524로 우암산 둘레길 조성사업(데크공사) 입찰 공고다. 공고문에 따르면 입찰 개시일은 41210시부터이고 마감일은 41710시까지 5일간이고 개찰은 41711시다. 입찰 기간을 2주 넘게 하는 경우도 있는 것을 보면 너무 급하게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청주시가 입찰 공고를 낸 411일은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이하 충북연대회의)가 청주시에 우암산 데크길 예정지 수목조사시민 여론 조사를 제안한 바로 다음날이다.
 
충북연대회의는 지난 41() 우암산 데크길 예정지 수목 조사와 시민 설문 조사를 진행하였다. 조사 결과 2400여 그루의 나무가 데크길 조성으로 훼손 위기에 있고 설문 참가자의 87%가 우암산 데크 설치에 반대했다. 하지만 청주시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410() 반박 기자회견을 열었다. 우암산 데크 공사로 훼손되는 나무는 없으며 70%의 청주시민이 우암산 둘레길 조성사업을 찬성한다는 것이었다. 이에 대해 같은날 충북연대회의는 보도자료를 내서 청주시가 지정한 전문가와 함께 데크 예정지 수목 조사공동 시민 여론 조사를 진행하자고 제안하였다. 하지만 청주시에서 돌아온 답변은 우암산 둘레길 조성사업(데크공사) 긴급 입찰 공고뿐이다.
 
이 사업은 청주시와 충북도의 예산 100억 낭비 논란 뿐 아니라 수목과 경관 훼손 등의 환경파괴 문제가 있다. 또한 데크 설치 예정지는 청주시와 상당구청, 청원구청이 산사태취약지역’, ‘붕괴위험지역이라는 안내판을 설치해 놓은 곳으로 안전 사고의 우려도 있는 곳이다. 따라서 충분한 논의와 검토가 필요한 사업이다. 그리고 청주시와 충북연대회의의 입장도 다르고 조사결과도 인정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양자가 만나서 대화하고 공동으로 조사해서 합리적인 해결책을 찾는 게 순리다. 하지만 이런 충북연대회의에 제안에는 응하지도 않고 긴급하게 데크조성 사업 입찰 공고를 낸 것은 청주시가 전혀 대화할 생각이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결국 업체가 선정되어서 수목조사나 여론조사 할 수 없다는 명분을 만들기 위한 청주시의 꼼수일 뿐이다.
 
청주시에 묻는다. 100억 예산 낭비 논란이 있고 환경파괴, 안전 우려까지 있는 우암산 데크길 공사를 이렇게 성급하게 추진하려는 이유가 무엇인가? 이런 모습은 청주시가 꽉 막혀있고 시민들과는 대화할 생각이 없구나라는 것을 보여줄 뿐이다. 정말 청주시민을 위한 정책을 펼치고 청주시민들과 소통할 의지가 있다면 당장 입찰 공고를 내리고 충북연대회의의 제안 내용을 수용하기 바란다. 합리적 제안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추진된 사업은 시민의 동의를 얻기 어려울 것이다. 부디 불통 행정을 멈추고 시민과 소통하는 합리적인 행정을 펼치는 청주시가 되기를 촉구한다.
 
2023412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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