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누구를 위한 연찬회인가?
- 2022-11-07
- 조회수1396
무엇을, 누구를 위한 연찬회인가?
청주시의회, 해외연수에 이어 이번에는 제주도 연찬회
2박 3일 일정 대부분은 관광일정, 의원친목을 위해 사용되는 예산이 수천만 원
청주시의회가 11월 8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연찬회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언론 보도 내용에 따르면 청주시의회는 연찬회를 통해 기본적인 의정활동교육과 체력단련, 문화탐방, 시설견학 등을 진행하며 이에 소요되는 예산은 총 5300만원이라고 한다.
통상적으로 지방의회는 상, 하반기 연간 2회의 연찬회를 개최하고 있다. 그러나 그간 청주시의회를 비롯한 지방의회가 보여준 연찬회는 ‘학문 등을 깊이 연구하기 위한 모임’이라는 사전적 의미와는 다르게 의원 간 친목도모를 위한 자리로 활용된 사례가 더 많다.
누구를, 무엇을 위한 연찬회 인가?
이번 청주시의회의 연찬회도 다르지 않다. 오히려 연찬회라는 이름을 붙이기에도 민망한 수준이다. 2박 3일 전체 일정 중 ‘공직선거법 강의’와 ‘행정사무감사, 예산안 심사기법에 대한 교육’, ‘위원회별 분임토의’를 제외한 나머지 일정은 모두 관광이다. 공연관람, 사려니숲길 트레킹, 세계자연유산센터 관람, 유람선체험, 오름 트레킹 등 일정만 봐서는 지방의회의 연찬회 일정이 아니라 단체관광 일정과 구분되지 않을 지경이다.
그나마 단 두 개뿐인 강의중 하나가 지역현안관련 주제나 전문적인 의정활동에 도움 되는 강의가 아닌 공직선거법 강의라는 점도 과연 시민의 세금 수천만 원을 들여 지방의회가 연찬회를 열어야 하는 건지 의문스러운 점이다.
왜 꼭 제주도여야만 하는가?
특히 코로나19 이후 3고시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어려운 상황에서 연찬회 장소로 제주도를 선택했어야만 했는지도 의문이다.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고려해 충북지역에서 연찬회를 개최해도 될 것을 구태여 제주도로 연찬회를 떠났어야 했는가? 이는 지난 몇 차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명목으로 충북도내에서 추진하던 청주시의회의 연찬회는 그야말로 보여주기 생색내기 쇼에 불과한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연찬회 세부계획을 보면 청주시의회 연찬회 장소를 제주도로 택한 이유가 관광을 위한 목적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결국 연구와 교육이라는 연찬회 개최의 목적과 취지가 의원 간 친목과 관광으로 뒤집힌 셈이다.
해외연수 직후 이번에는 관광일색의 연찬회인가?
청주시의회는 개원후 4개월도 되기 전에 모든 상임위원회가 해외연수를 떠나는 기록을 세웠다. 개원직후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해외연수에 대한 주민들의 반발이 이어졌지만 청주시의회는 아랑곳 하지 않고 전체 상임위원회의 해외연수를 강행하더니 이제는 또다시 연찬회를 떠나겠다고 나섰다. 그야말로 주민들의 의견은 어떤지 철저히 무시한 채 의회의 결정에 따라 해외연수든 연찬회든 추진하겠다는 말이다.
이로써 청주시의회가 개원이후 보여준 모습은 해외연수와 연찬회가 전부가 되어 버렸다. 청주시의회가 지방의회로서의 기본소명인 주민의 대표로서 집행부에 대한 견제, 감시 역할을 해야 하는 것조차 잊고 있는 것은 아닌지, 큰 우려가 든다.
IMF때보다 어렵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주민들은 힘겨운 일상을 버텨가고 있는 와중에 관광일색의 연찬회를 그것도 수천만 원의 주민세금으로 떠나는 연찬회에 대해 어느 주민하나 곱게 볼 수 있을까? 우리는 권리만 누리는 의회보다 시민을 위해 정례회와 행정사무감사를 열심히 준비하는 의무를 다해주길 바란다.
불과 얼마전 안일한 국가의 행정과 늑장 대응으로 있어서는 안 될 참사가 발생했고 이제 막 국가 애도기간이 끝난 시점임에도 국가 공식 애도기간만 끝나면 아무 문제 없는 것 아니냐는 듯이 연찬회를 떠나는 청주시의회에 주민들은 더 이상 어떤 기대를 할 수 있을지 걱정이다.
청주시의회에 거는 기대와 바람이 높고 어려운 것이 아니다. 주민의 대표에 걸맞는 역할, 기본을 바랄 뿐이다.
2022년 11월 7일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청주시의회, 해외연수에 이어 이번에는 제주도 연찬회
2박 3일 일정 대부분은 관광일정, 의원친목을 위해 사용되는 예산이 수천만 원
청주시의회가 11월 8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연찬회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언론 보도 내용에 따르면 청주시의회는 연찬회를 통해 기본적인 의정활동교육과 체력단련, 문화탐방, 시설견학 등을 진행하며 이에 소요되는 예산은 총 5300만원이라고 한다.
통상적으로 지방의회는 상, 하반기 연간 2회의 연찬회를 개최하고 있다. 그러나 그간 청주시의회를 비롯한 지방의회가 보여준 연찬회는 ‘학문 등을 깊이 연구하기 위한 모임’이라는 사전적 의미와는 다르게 의원 간 친목도모를 위한 자리로 활용된 사례가 더 많다.
누구를, 무엇을 위한 연찬회 인가?
이번 청주시의회의 연찬회도 다르지 않다. 오히려 연찬회라는 이름을 붙이기에도 민망한 수준이다. 2박 3일 전체 일정 중 ‘공직선거법 강의’와 ‘행정사무감사, 예산안 심사기법에 대한 교육’, ‘위원회별 분임토의’를 제외한 나머지 일정은 모두 관광이다. 공연관람, 사려니숲길 트레킹, 세계자연유산센터 관람, 유람선체험, 오름 트레킹 등 일정만 봐서는 지방의회의 연찬회 일정이 아니라 단체관광 일정과 구분되지 않을 지경이다.
그나마 단 두 개뿐인 강의중 하나가 지역현안관련 주제나 전문적인 의정활동에 도움 되는 강의가 아닌 공직선거법 강의라는 점도 과연 시민의 세금 수천만 원을 들여 지방의회가 연찬회를 열어야 하는 건지 의문스러운 점이다.
왜 꼭 제주도여야만 하는가?
특히 코로나19 이후 3고시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어려운 상황에서 연찬회 장소로 제주도를 선택했어야만 했는지도 의문이다.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고려해 충북지역에서 연찬회를 개최해도 될 것을 구태여 제주도로 연찬회를 떠났어야 했는가? 이는 지난 몇 차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명목으로 충북도내에서 추진하던 청주시의회의 연찬회는 그야말로 보여주기 생색내기 쇼에 불과한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연찬회 세부계획을 보면 청주시의회 연찬회 장소를 제주도로 택한 이유가 관광을 위한 목적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결국 연구와 교육이라는 연찬회 개최의 목적과 취지가 의원 간 친목과 관광으로 뒤집힌 셈이다.
해외연수 직후 이번에는 관광일색의 연찬회인가?
청주시의회는 개원후 4개월도 되기 전에 모든 상임위원회가 해외연수를 떠나는 기록을 세웠다. 개원직후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해외연수에 대한 주민들의 반발이 이어졌지만 청주시의회는 아랑곳 하지 않고 전체 상임위원회의 해외연수를 강행하더니 이제는 또다시 연찬회를 떠나겠다고 나섰다. 그야말로 주민들의 의견은 어떤지 철저히 무시한 채 의회의 결정에 따라 해외연수든 연찬회든 추진하겠다는 말이다.
이로써 청주시의회가 개원이후 보여준 모습은 해외연수와 연찬회가 전부가 되어 버렸다. 청주시의회가 지방의회로서의 기본소명인 주민의 대표로서 집행부에 대한 견제, 감시 역할을 해야 하는 것조차 잊고 있는 것은 아닌지, 큰 우려가 든다.
IMF때보다 어렵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주민들은 힘겨운 일상을 버텨가고 있는 와중에 관광일색의 연찬회를 그것도 수천만 원의 주민세금으로 떠나는 연찬회에 대해 어느 주민하나 곱게 볼 수 있을까? 우리는 권리만 누리는 의회보다 시민을 위해 정례회와 행정사무감사를 열심히 준비하는 의무를 다해주길 바란다.
불과 얼마전 안일한 국가의 행정과 늑장 대응으로 있어서는 안 될 참사가 발생했고 이제 막 국가 애도기간이 끝난 시점임에도 국가 공식 애도기간만 끝나면 아무 문제 없는 것 아니냐는 듯이 연찬회를 떠나는 청주시의회에 주민들은 더 이상 어떤 기대를 할 수 있을지 걱정이다.
청주시의회에 거는 기대와 바람이 높고 어려운 것이 아니다. 주민의 대표에 걸맞는 역할, 기본을 바랄 뿐이다.
2022년 11월 7일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댓글6
우리엄마가 그러셨음.
"이노무새꺄 내가 임마....하바드 가라고 하냐?
나쁜놈들이랑 몰려댕기지 말고
고등학교나 잘 마치고 평범하게 살라는게 뭐가 그르케 힘들어?
이모누새꺄 중간도 됐어 기본만 햐 제발!!!!" 이라고....
엄마!! 감사합니다!!!
정말 헐~~ 소리가 나오네요....
전국 시의회의 모범이되는 청주 시의회 입니다^^
연찬회때 많이 드셔야 추운겨울 나시죠
암요...
많이 드세요 ㅋㅋㅋㅋ
행정기관은 의회가 감사하는데, 의회는 어디서 감사하나요?
셀프??
세금으로 여행 잘 다니시네요
시민돈을 쓴만큼 시민들한테도 혜택을 주고 있는지는 고민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정도면 막나가자는거지요??
국회의원이든 시의원이든 자격고사같은것좀 만들어서
시험보고 통과한사람만 선거나오게 해야돼요
국어를 안배워서 이시국에 주제파악 분위기파악도 못하고
수학을 안배워서 공공의 노비라는 분수도 모르고
윤리를 안배워서 혈세를 양심도 없이 써버리고
가정을 안배워서 서민들 가정생활도 모르고
국사를 안배워서 이런 의원님들의 최후가 어땠는지를 모르나봅니다
공부하세요.
저도 이번 연찬회 가시는 의원님들 명단 암기하겠습니다
나랏일 하다보면 출장도 좀 멀리갈 수 있고
간김에 좀 먹고 마실 수 도 있다고 백번 양보해도
분위도 살피고 세금 낸 사람들 눈치도 좀보고
예약해 놓은것도 취소 할줄 알면 좋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