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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은 뒷전, 보여주기식 한복 이벤트 충북도의회는 일회성 행사에 예산낭비 중단해야

  • 2023-01-11
  • 조회수1106
민생은 뒷전, 보여주기식 한복 이벤트
충북도의회는 일회성 행사에 예산낭비 중단해야

 
충북도의회가 112일 열리는 제406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 한복을 입고 참석하는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도의원은 물론 김영환 충북도지사와 윤건영 충북교육감등이 함께 한복을 입을 예정이며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를 위해 사용되는 예산은 약 350만원이라고 한다.
 
이번 충북도의회 한복 이벤트계획은 황영호 의장의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하자는 취지의 제안으로 시작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과연 지방의회가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하는 취지로 해야 할 일이 일회성의 인가?
지역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으로 전통문화 발전을 위해 충북도의회가 해야 할 일은 한복을 맞춰 입고 쇼를 하는 게 아니라 지방의회 본연의 역할인 전통문화 보전, 육성을 위한 조례를 마련하는 일이고 충북도가 추진하는 전통문화 계승, 발전을 위한 정책을 점검하고 보완하는 일이다.
 
더욱이 일회성 보여주기식 행사를 위한 비용을 의원 개인이 부담하는 것도 아니고 세금을 들여 단 몇 시간 의원들이 입을 한복을 대여하는 게 상식적인 일인가?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하고자 하는 취지가 진심이라면 도민의 혈세를 들여 의원들이 입을 옷을 준비할게 아니라 의원 자비로 준비해야 한다. 2023년 한 해 동안 한복을 입고 등원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단 하루 본회의에서 한복을 입는 것이 전통문화 계승, 발전과 무슨 연관이 있다고 생각하는지 그 발상이 한심하다.
 
충북도의회는 이 보여주기식 행사로 무엇을 얻을 생각인가?
그럴듯한 제목 달아 보도자료로 낼 보기 좋게 나온 사진을 얻으면 된다고 생각하는가?
새해부터 민생고에 허덕이는 주민들에게 허탈감을 안겨주는 형식적인 이벤트가 아니라 고통을 덜어줄 수 있는 실질적인 의정활동을 보여줄 수는 없는가?
160만 충북도민의 대표로서 충북도의회가 해야 할 일은 사진 한 장으로 도민들을 눈속임하는 것이 아닌 진정 지역과 주민을 위한 의정활동이다.
 
설 명절을 앞두고 보여주기식 한복이벤트를 할 게 아니라 차라리 지역 주민을 찾아 어려움을 함께 하고 민생경제를 챙기는 것이 더 지방의회다운 모습이다. 일회성 보여주기식 이벤트로 혈세낭비를 그만두고, 의회다운 의회의 모습을 보여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2023111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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