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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투자유치실무단의 외유 논란, 스스로 자초

  • 2023-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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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 평 ]
청주시 투자유치실무단의 외유 논란
, 스스로 자초

- 시민의 혈세 안일하게 생각하는 청주시, 공직기강 다잡아야 -
 
청주시 투자유치실무단이 테슬라 투자유치 관련 업무로 미국 텍사스와 LA68(226일부터 36일까지) 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텍사스에 있는 삼성 파운드리 공장을 방문하고 테슬라의 인베스터 데이(투자자의 날)를 참관한 뒤 LA로 이동해 도시계획 등을 둘러보는 일정이었다고 한다.
 
청주시 투자유치실무단의 외유 논란은 스스로 자초했으며 비판받아 마땅하다. 청주시 투자유치실무단은 출장을 떠나기 전 테슬라의 인베스터 데이 행사 참관이 불가함을 확인했고, 삼성 파운드리 공장도 사전 협의를 하지 않아 관계자 면담은 물론 공장견학도 못했다고 한다. 당초의 주목적을 달성할 수 없음을 알고도 출장을 강행했다. 삼성 파운드리 공장 견학조차도 못했다. 청주시 공무원들은 대체 무엇 때문에 출장을 간 것인가. 시민의 혈세로 해외출장을 갈 만큼 가치 있는 일인가.
 
청주시는 시민의 혈세를 이토록 안일하게 생각할 수 있나? 시 관계자가 이번 출장은 테슬라 유치를 위한 동향과 정보 수집차원이었지만 젊은 직원들에게 견문을 넓힐 수 있는 기회도 될 것으로 생각했다장기적으로 시 투자유치와 산업단지 조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런 이유로 공무국외출장이 가능하다면 공무원들은 시민의 혈세로 공무국외출장의 탈을 쓴 외유가 가능해진다. 시민의 혈세를 이렇게 가볍고 안일하게 생각하고 사용해도 되는 것인가. 시민들이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망각한 것인가.
 
청주시의 안일함이 우려스럽다. 청주시 투자유치실무단의 해외 출장에서 주목적을 달성할 수 없으면 취소해야 함에도 그대로 진행하는 안일함, 시민들의 혈세를 쉽게 생각하는 안일함이 엿보인다. 이번 공무국외출장이 상식적인 것인지 청주시에 묻지 않을 수 없다. 청주시는 스스로 반문하고 성찰해야 한다. 공직사회의 많은 문제는 안일함에 기인한다. 이번 일이 청주시청 내 공직문화를 점거하고 공직기강을 다잡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2023314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행정감시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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