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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 시민은 무시해도 되나? 단체장 자질 부족한 청주시장 행보 우려스럽다!

  • 2023-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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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 시민은 무시해도 되나?
단체장 자질 부족한 청주시장 행보 우려스럽다!

 
어제 국토교통부 장관이 오송에 와서 현안회의를 진행했다. 과정에서 청주시장이 오송역 명칭 변경을 건의하였고, 원희룡 장관은 반대 의견을 걱정했다고 한다. 이와 관련한 이범석 시장은 반대하는 주민이 극히 일부이고, 무시해도 좋을 정도라고 답하며 이상한 분들이 작업하는 것이라고 답변하는 모습이 언론을 통해 고스란히 청주시민에게 전달됐다.
 
우리는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청주시민의 대표라는 사람 입에서 나왔다고는 믿기지 않은 발언이다. 이는 비단 이번 한 문장에 대한 문제제기가 아니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정치인이며 86만 행복한 청주시민의 대리인이다. 복잡한 현안은 늘 존재하며, 그와 관련한 찬반 의견의 대립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당연한 일이다. 정책결정자는 양쪽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합의와 조정, 설득을 통해 최종 결론을 도출해야 한다. 오송역 개칭을 반대를 하는 1천 여명의 시민은 무시해도 좋은 시민이 아니고, 뜻이 다른 시민이며, 소수라고 무시되어서도 안 된다. 이범석 시장의 공개석상에서의 발언은 정책결정자로서의 사고방식을 그대로 드러냈기에 더욱 우려스럽다.
 
그 동안 이범석 시장은 시정에 반대의견을 표명하는 단체의 면담요청을 무시하면서 주민자치시대에 역행하는 불통행정으로 일관해 왔다. 하루아침에 청주시 정책이 180도 바뀌는데, 주민 설명이나 설득의 과정은 찾아볼 수 없다. 지역상생을 깨는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변경과 관련해서도 자본과 기득권을 대변할 뿐, 정작 피해 당사자인 마트 노동자는 이해관계자가 아니라는 청주시장의 사고방식은 우연이 아님이 확인되었다.
 
지역시민단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의지가 1도 없는 단체장! 내가 좋아하는 우리 편만 만나겠다는 단체장! 본인이 추구하는 정책을 밀어붙이기 위해서 소수의 시민은 무시되어도 괜찮다는 단체장! 정치인으로서 단체장으로서 이범석 시장의 자질이 의심스럽다.
 
출범 1년도 되기 전에 불통행정의 달인으로 낙인찍힌 불명예는 고스란히 청주시민의 몫이다. 정책을 추진하기에 앞서 청주시장이라는 지방자치단체장의 책임과 역할에 대해 스스로 자문해보기를 바란다. 이제부터라도 단 한명의 시민의 목소리를 허투루 듣지 않는 존경받는 시장, 합리적이고 포용력 있는 성공한 시장으로 기억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우리는 이범석 청주시장의 시민을 향한 통합과 소통행정을 강력히 촉구한다.
 
2023년 4월 6일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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