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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립대 총장, 상식적인 인선을 촉구한다

  • 2023-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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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개월짜리 총장에게 개혁을 기대할 수 있나?

- 충북도립대 총장, 상식적인 인선을 촉구한다 -
 


1. 충북도립대 총장 인선을 앞두고 연일 뜨거운 감자다. 지난 19(), 충북도 지방교육공무원 인사위원회는 도립대 총장추천위원회가 선발한 2명의 후보 중 김영환 지사가 내정한 자를 신임총장 1순위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2. 총장 인선 과정에서는 많은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 첫째, 절차의 문제이다. 총장 추천을 위한 1차 공모에서 현재 총장 내정자는 탈락했다. 1차 공모에서 선발한 2명의 총장 후보자를 도에게 거절했고, 2차 총추위에서는 다시 김영환 지사가 내정한 예선탈락자가 부활하는 기적을 시전하였다. 그리고 충북도 인사위에서 최종 1순위 후보가 되었다. 예선탈락한 후보가 최종 총장 후보로 선정되는 게 상식적 이치에 맞는가? 둘째, 도지사의 입맛대로 내정할거면 차라리 바로 임명을 할 것이지, 억지춘향으로 형식을 갖추다 보니 총장추천위원회를 들러리 세우고, 공모에 참여한 자들까지 농락한 모양새이다. 위원회를 구성했는데 답이 정해진 즉, 결말이 정해져 있던 답정너위원회는 행정력 낭비와 도민기만 행위에 다름 아니다.
 
3. 결정적으로 총장 내정자는 교육공무원법상 4년의 총장 임기 중 28개월 밖에 총장직을 수행하지 못한다. 억지로 세우다 보니 반쪽짜리로 전락하는 부작용을 덮을 수 없는 지경이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구절벽 시대! 지방대학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인물인가? 알려진 바로는 안타깝게도 그렇지 못하다. 현재 총장 내정자는 철새 정당인이었고, 이후 지방대학 객원교수 혹은 초빙교수로 이름을 걸었고, 2021년 서울산업진흥원에는 대외협력이사 임명되었다고 알려졌다. 대대적인 개혁을 선언한 충북도립대의 선장으로서 탁월한 인사로 볼 수도 없다.
 
4. 이제라도 김영환 지사는 합리적인 도민의 목소리에 귀를 막거나, 밀어붙이기로 일관하지 말고, 인사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세워 상식적인 인사를 해주길 강력히 촉구한다.
 
2023522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사진출처 : 충북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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