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단수·탁수 사고, 전문가 시민들과 함께 특단의 대책 마련해야
- 2024-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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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수돗물 단수·탁수 사고,
전문가, 시민들과 함께 특단의 대책 마련해야
수돗물은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 중요하다. 시민들은 일상생활에서 수돗물을 수시로 사용한다. 소상공인, 자영업자들 중에는 수돗물이 없거나 문제가 생기면 영업을 하기 어려운 곳도 많다. 시민들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수돗물은 그에 걸맞게 중요하고도 엄중하게 관리되어야 한다.
연이어 발생한 청주시 단수·탁수 사고는 청주시 상수도 행정에 심각한 허점이 있음을 드러낸 것이다. 1월 문암동 주성동, 3월 내수읍 사직동, 4월 오송읍(2023년 12월에 발생), 6월 봉명동 송절동 율량천 일대 등 사고가 이어졌다. 청주시 상수도 행정을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 이렇게 잦은 단수·탁수 사고가 일반적인 일인가? 시민들이 겪을 불편과 손해에 대한 청주시의 민감도가 시민들과 같았어도 이렇게 자주 사고가 발생할까? 시민들이 겪을 불편과 손해, 파장을 심각하게 고려해 치밀하게 선제적으로 대응했다고 청주시는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나? 공사현장에서 수도 시설 안전관리 규정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나? 관리·감독은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나? 명확한 원인규명은 이루어졌나? 재발방지를 위한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했나? 연이는 청주시 단수·탁수 사고에 청주시 상수도 행정에 대한 의문과 불신만 커지고 있다.
시민들은 불안하다. 내가 사는 곳, 내가 일하는 곳에서도 단수·탁수 사고가 발생하는 것은 아닌지, 더 큰 사고가 발생하는 것은 아닌지 불안하기 이를 데 없다.
청주시는 수돗물 단수·탁수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실효적인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공사계획 수립 시 상수도 시설물 보호 계획이 제대로 수립되어 있는지는 물론 공사현장의 관련 법규와 규정 준수 여부, 관리감독 소홀여부, 연속해 사고가 발생하는 이유, 사고발생 시 대체방안, 상수도 관리체계 등 다각적인 관점에서 검토해 실효성 있는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 공무원뿐 아니라 전문가와 시민이 함께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해 나가야 한다. 이는 시민의 불안을 낮추는 일이자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더 큰 사고를 막는 일이다.
사고는 예방이 최선이지만 사고가 발생했다면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시민의 안녕과 복리를 증진해야 하는 지방자치단체는 더욱 그러하다. 부디 현명한 청주시가 되기를 바란다.
2024년 6월 12일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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