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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불 켜진 청주시 공직기강, 총체적 개선 방안 조속히 밝혀야

  • 2024-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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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불 켜진 청주시 공직기강,
총체적 개선 방안 조속히 밝혀야

 

 청주시가 심상치 않다. 최근 정보시스템 보안 관리 소홀로 행정안전부로부터 기관경고를 받는가 하면, 공금횡령 의혹으로 청주시 공무원이 감사원 감사를 받고 있고, 횡령액수가 억대에 달한다고 한다. 얼마 전에는 문의문화재 단지 공무원들이 기간제 노동자에게 수년간 점심 사역을 시킨 사실이 알려져 시민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청주시 공직기강에 빨간불이 켜졌다.

 모두 외부기관(행안부, 감사원)과 언론에 의해 문제점이 발견되었다. 정보시스템 보안 관리 소홀은 행안부의 청주시 정보시스템 정부합동 감사에서 141(비인가 접근 18, 디도스 4, 시스템권한 획득 61, 악성코드 21, 정보수집 5, 정보유출 22, 홈페이지 변조 10)의 사이버 공격 시도 흔적을 확인했고, 시가 운영하는 정보시스템 273대 중 61대가 사이버 공격에 노출된 것이 드러났다. 공금 횡령 의혹은 감사원이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회계처리 상황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정황을 발견했고, 문의문화재단지 기간제 노동자 갑질 의혹도 언론을 통해 사실이 알려졌다.

 청주시 자체 시스템은 이러한 문제를 예방하지도 발견하지도 못했다. 어떤 조직이든 문제는 있을 수 있다. 관건은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걸러낼 수 있는 시스템과 조직문화를 갖췄는가 하는 점이다.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시민들의 민감도는 점점 더 높아 가는데 청주시는 사이버공격에도 보안조치를 소홀히 했고, 수년간 공금을 빼돌린 정황을 포착하지도 못했다. 기간제 노동자 업무가 아님에도 점심 준비는 합의에 따른 것으로 문제가 없다는 시대에 뒤떨어진 인식도 바로잡지 못했다. 공직기강은 해이하고 조직문화는 느슨하기 이를 데 없다.

 청주시장은 공직기강 확립과 정보보안 문제를 포함하여 시스템 전체의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한 때 청주시는 비리도시, 비리백화점이라는 오명으로 시민들을 부끄럽게 만들었다. 지금의 양상이 그 당시를 연상시키고 있다. 단호히 대처하지 않으면 더 큰 화를 부를 수 있다. 청주시장은 연속된 비리, 공직기강 해이를 매우 심각하게 인식하고 청렴시스템과 조직문화를 재점검해 문제가 무엇인지 원인을 찾아야 한다. 청주시장은 이와 관련한 총체적 개선 방안을 강구하여 시민들에게 자세히 밝혀야 한다. .

2024년 7월 10일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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