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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공직부패, 도지사의 책임 있는 자세 필요!

  • 2024-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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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공직부패, 도지사의 책임 있는 자세 필요!
김영환 도지사는 도민 앞에 사과하고 재발방지 대책 마련하라!
- 충청북도·청주시 공직비리 근절을 위한 공직비리 시민 제보 전화 개설 -
 
충북도가 비리연루 의혹에 휩싸인 맹경재 충북경제자유구역청장과 윤석규 충북인재평생교육진흥원장에 대해 인사조처에 나서며 손절에 나선 듯하다. 그러나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다. 충북도의 부실한 관리감독이 문제의 핵심이다. 김영환 충북도지사의 인사와 해이한 공직기강에서 비롯된 문제로 결국 충북도지사의 책임이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도 산하 기관장 임명 시 유독 논란이 많았다. 직위에 적합한 지역인물보다 도지사의 학교 인맥, 중앙 인맥과 연결된 인사로 인사대란을 일으켰다. 문제가 된 충북인재평생교육진흥원장도 이러한 김영환 도지사의 인사스타일 대로 임명한 인물 중 한 명이다. 충북도는 충북인재평생교육진흥원이 압수수색을 당하고 해를 넘기도록 이를 알지 못했다. 충북도의 인사시스템과 청렴시스템의 중대한 결함이 있음을 반증한다.
 
충북경제자유구역청장이 무소불위의 권한을 행사하도록 제대로 관리감독하지 않은 것도 문제이다. 맹경재 청장은 도지사 최측근 인사로 분류되던 인물로 도지사의 종로구 가회동 한옥 매매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사건을 개인의 일탈로만 접근해선 안 된다. 철저한 수사가 필요한 부분이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맹경재 청장은 스스로 요청에 의해 직위해제 되고, 윤석규 원장은 꼬리 자르기식 사표제출로 의원면직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제대로 된 대응보다는 재빠른 흔적 지우기에 가깝다. 이런 방식으로는 충북도의 해이해진 공직기강과 공직부패에 대응하기 어렵다.
 
공직기강은 최고 책임자가 그 책임을 어떻게 느끼고 행동으로 보여주는가에서 출발한다.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시스템의 문제로, 권한을 가진 최고책임자의 문제로 인식하고 도민에게 설명하고 행동으로 보여주어야 한다. 그런데 충북도지사는 도 산하기관 두 곳이 압수수색을 당한 매우 충격적이고 중차대한 사건에 사과조차 하지 않았다. 자신의 막중한 책임과 권한을 인식하지 못한 것인지 사과할만한 일이 아니라는 것인지 알 길은 없지만, 참으로 유감이다.
 
연이은 청주시와 충북도의 심각한 공직부패와 관련해 도저히 묵과하기 어렵고 임계점도 넘어 선 듯 보인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오늘부터 청주시와 충북도의 공직부패 관련 내부고발 및 시민제보 전화(043_266_2413)를 운영한다. 공직부패 제보를 활성화하여 시민 감시를 강화하고, 신뢰성 있는 제보는 수사기관에 즉각 의뢰하는 등 공직부패에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다.
 
2024년 8월 13일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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