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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청풍교 업사이클링 사업 즉각 중단하라!

  • 2025-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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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담보없이 본인 치적 쌓기에 혈안인 김영환 도지사 규탄한다.
-옛 청풍교 업사이클링 사업 즉각 중단하라-

논란의 시작은 2023년 6월 김영환 지사가 갑작스럽게 옛 청풍호를 업사이클링해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내놓으면서이다옛 청풍교는 40년 전 청풍호를 가로질러 건설한 폭 10m, 길이 315m 규모의 교량이었는데 상판 처짐과 안전상의 이유로 청풍대교 건설과 함께 2012년 용도 폐기되었다그 후 청풍대교가 완공되었음에도 옛 청풍교는 철거비를 마련하지 못해 사실상 방치된 채 버려져 있어 안전의 문제지역 이미지 훼손 문제가 지적되어 왔다이에 충북도와 제천시 정치권과 지역 주민들이 나서 옛 청풍교 철거 예산 확보를 위해 공을 들인 결과 지난해 4월 철거 설계비 300억이 반영되면서 철거가 이뤄지는 듯했다하지만 김영환 지사는 옛 청풍교 교량 원형을 활용해 관광체험시설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히며 논란을 지핀 것이다지역에서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옛 청풍교 철거 사업이 수많은 어려움 끝에 겨우 확정된 상태에서 도지사의 말 한마디에 손바닥 뒤집듯 정책이 뒤집힌다면 충북도의 행정에 대해 그 누가 신뢰할 것인가!
 
가장 심각한 것은 충북도의 안전에 대한 태도이다김영환 도지사는 옛 청풍교 개발을 발표하며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정밀안전진단을 통해 안전을 확보하겠다고 밝혔고 지난 13일 충북도는 옛 청풍교 정밀안전진단 결과를 발표했다처짐과 변형 등 외관 조사와 내구성 조사에 의한 상태 평가는 D등급구조적으로 안전한가를 살펴보는 안전성 평가에서는 A등급을 받았고 종합 평가(상태 평가안전성 평가)는 종합 D등급으로 판정됐다. D등급은 미흡 수준으로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을 말한다. 2022년 C등급보다 한 단계 더 악화한 D등급을 받은 것이다그럼에도 충북도는 그대로 사업을 밀어붙일 모양새이다. 300억 철거 예산이 이미 확보되어 그대로 두면 될 것을 충북도는 20억 원의 충북도민의 혈세를 들여 보안 공사를 한 후 20억의 예산을 들여 브릿지가든 조성을 병행 나가겠다고 밝혔다보안 공사를 한다고 해도 D등급을 받은 옛 청풍교가 안전하다는 보장을 누가 할 수 있는가김영환 충북도지사의 말대로 청풍교에 정원을 조성하고 카페를 설치하고 이를 즐기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찾는다면 그 무게를 청풍교가 감당할 수 있다고 어떻게 장담할 것인가최근 충주괴산 등에서 지진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우리 지역도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것 또한 명심해야 할 것이다.
 
우리 지역은 오송참사 이후 안전에 대해 더 민감하다오송참사를 겪으며 안전에 관한 돌다리는 두들겨보고 또 두들겨보아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충북도지사는 정책을 추진함에 있어 충북도민의 안전을 그 누구보다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는 것을 오송참사를 겪으면서 아직도 깨닫지 못한 것인가혹여 충북도지사는 오송참사 관련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고 면죄부를 받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
 
김영환 도지사의 일방적인 정책 뒤집기로 옛 청풍교 철거 예산은 무용지물이 되고오락가락 정책으로 충북도 행정의 신뢰는 무너지고 있다또한 청풍교 철거와 존치라는 지역사회의 논란을 일으켜 갈등을 조장하고안전이 담보되지 않는 사업으로 충북도민의 안전은 난간 위에 서 있다오랫동안 지역사회의 노력으로 옛 청풍교 철거 예산을 확보했지만안전 담보없는 보강공사와 브릿지가든 조성은 수십억 충북도민의 혈세가 낭비되고 이 모든 것이 충북도지사 본인의 치적을 쌓기 위한 것이 아닌가충북도는 돈이 남아도는가그렇다면 죽어가는 민생을 먼저 챙겨라!
 

2025년 2월 25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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