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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중한 시기 관광일색 연찬회 개최한 청주시의회 유감!

  • 2025-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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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판결 코앞에 둔 엄중한 시기
수천만 원 들여 또다시 관광 일색 연찬회 다녀온
청주시의회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
 
1. 최근 청주시의회의 연찬회 소식이 알려졌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청주시의원과 직원을 포함한 65명이 310일부터 12일까지 예산 49백여 만 원을 들여 연찬회를 다녀왔다는 것이다.
언론을 통해 공개된 세부 내용을 보면 전체 프로그램 중 연찬회의 본래 취지에 걸맞은 일정은 단 두 차례의 특강에 불과할 뿐, 대부분의 일정은 <동궁과 월지 탐방, 불국사 탐방, 양남 주상절리 견학과 경주화백컨벤션센터, 스마트 에어돔 방문> 등이 전부다.
 
2. 통상적으로 지방의회는 상, 하반기 연간 2회의 연찬회를 개최하고 있다. 불법적인 비상계엄과 탄핵정국이 이어지는 엄중한 시국이지만 이를 이유로 무조건 일상을 멈추라는 말이 아니다. 연찬회의 취지와 목적이 제대로 지켜진다면야 청주시의회의 연찬회 자체를 비판할 이유는 없다. 그러나 청주시의회의 연찬회는 대부분 관광과 의원 간 친목을 위한 시간일 뿐이었다.
 
3. 청주시의회의 관광 일색 연찬회에 대한 지적이 처음은 아니다. 그러나 문제는 이에 대한 개선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공식 방문이라고는 하나 한 곳당 체류시간이 채 한 시간도 되지 않는 형식적인 일정들과 전체 일정 중 단 두 번뿐인 특강 중 하나로 적절한지 의문이 드는 이미지메이킹 특강까지, 수천만 원의 혈세를 들여 그것도 이 엄중한 시기에 떠나는 연찬회로 과연 적절했는가에 대한 문제의식이 청주시의회 스스로 전혀 없었다는 게 더 크고 심각한 문제다.
 
4. 게다가 연찬회 중 311일 만찬 일정에는 이범석 청주시장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탄핵심판을 코앞에 둔 민감한 시기, 게다가 곧 청주시 1차 추경이 예정되어 있는데도 시장이 자치단체에 대한 견제, 감시 역할을 해야하는 지방의회 연찬회에 참석해 의원들과 만찬을 즐겼다는 것은 매우 부적절한 일임에 분명하다.
 
5. 사상 초유의 대통령 비상계엄으로 지난 100여 일, 국민들은 광장에서 겨울을 보냈다. 게다가 3월 들어서는 헌재의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두고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마치 이 모든 상황은 남의 일이라고 비웃는 듯이 수천만 원의 예산을 들여 관광 일색의 연찬회를 다녀온 청주시의회의 안일하고 무책임한 선택에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
 
2025313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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